LG유플러스가 롱텀에벌루션(LTE) 가입자 확대에 따라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지만 투자확대와 마케팅 등으로 영업이익은 24%나 감소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높은 LTE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9일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 2조5523억원, 영업이익 682억원, 순이익 2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TE와 IPTV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1%와 61.3% 줄었다. LG유플러스는 LTE 네트워크 집중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이자비용 증가와 매출채권 처분손실이 발생해 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마케팅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이 68% 증가했고,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무선부문 인당 획득비용 감소로 직전 분기대비 14%,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506억원 이었다.
설비투자금액(CAPEX)은 LTE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30.3%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대비로는 48.1% 감소한 3920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무선사업은 직전 분기대비 1.4%, 전년 동기대비 8.7% 성장한 894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93만명의 LTE 순증가입자를 유치, 3월 말 148만명의 LTE 가입자를 유치했다. 스마트폰 가입자는 462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2% 증가하며 전체 가입자(3월 말 기준 955만명)의 48%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목표인 400만명을 초과한 LTE 가입자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선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8% 증가한 7496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는 가입자당월매출액(ARPU) 개선과 더불어 가입자 확대로 매출 47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6% 성장하는 고성장을 지속했다.
신용삼 LG유플러스 경영관리총괄(CFO) 사장은 “LTE를 중심으로 꾸준한 변화와 혁신을 이어와 브랜드 이미지 및 영업역량이 개선, 1분기 LTE 시장 점유율 41%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룩했다”며 “고객이 인정하는 LTE 품질과 올IP 프리미엄 서비스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1분기 실적 현황(단위:십억)
자료:LG유플러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