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우리나라에 있어 LNG도입과 자원개발 측면에서 커다른 의미를 갖는 지역이다.
카타르, 오만, 예멘은 우리나라 LNG 최대 교역국가로 현재 연간 1600만톤의 물량이 이들 국가로부터 들어온다.
자원개발 분야에서는 가스공사가 지난 1997년 오만 OLNG 프로젝트에 지분(1.2%)을 참여하면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2007년까지 10년간 오만 OLNG 프로젝트를 비롯해 카타르 라스가스 프로젝트, 미얀마 A-1 및 A-3 광구, 예멘 YLNG 프로젝트 등 8개 자원개발 사업에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라크 석유부 산하 미들랜드 오일 컴퍼니(MdOC)와 아카스 가스전 개발 및 생산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가 최초로 운영사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1일 생산 9000톤을 목표로 내년 6월이면 생산을 시작한다. 가스공사 지분은 75%로 20년 동안 5900만톤의 가스를 생산한다. 가스공사의 자원개발 역량을 획기적으로 제고한 사업으로 자원개발 인력 양성 및 운영 기술 확보를 위한 트레이닝 사이트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외에도 만수리아 가스전, 바드라 유전, 주바이르 유전 등 이라크에서 진행 중인 핵심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가스공사가 참여하고 있다.
또한 이라크 정부가 발주하는 이라크 4차 석유·가스전 개발 사업 입찰이 상반기 내로 실시될 예정이다. 12개 탐사광구를 대상으로 한 4차 이라크 입찰에는 가스공사와 엑슨모빌, 쉘, 토탈, BP, 쉐브론 등 주요 외국석유회사를 비롯한 41개 기업이 참여할 자격을 얻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