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국내 최대 IT 전시회 `2012 월드IT쇼`(World IT Show 2012)가 오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8일까지 4일간 전 세계 IT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주제는 `IT를 넘어서(Beyond IT)`다. 상상 이상의 미래 IT 세계를 조망하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축제의 현장을 3회에 걸쳐 미리 만나본다.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하는 2012 월드IT쇼는 매년 새로운 미래 IT 비전을 화두로 던진다. 단편적 기술과 서비스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엿볼 기회다. 올해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KT·노키아지멘스·퀄컴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IT기업이 총출동, 미래 IT를 뽐낸다.
전시회 백미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맞붙는 `스마트TV 전쟁`이다. 오는 8월 런던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글로벌 전시회여서 라이벌의 뜨거운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LG가 미국시장에 처음 출시할 `구글 TV`가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전시회는 △모바일·통신·방송 △클라우드 컴퓨팅·스마트워크 △소프트웨어·디지털 콘텐츠 △IT융합 △산업가전 등 테마별로 구분되는 것도 특징이다. 최근 각광받는 스마트카와 3D 분야 등 5개 특별관도 마련된다.
2012 월드IT쇼는 단순한 보여주기 전시회가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도 제공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마켓으로서 손색이 없다.
지난해 2억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60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세계 각국에서 900여명의 바이어가 사전등록을 마쳤다. 사상 최대 비즈니스 실적도 기대된다.
2012 월드IT쇼 기간에 국제 방송통신장관회의와 한국·호주·뉴질랜드 통신장관회의, 국제방송통신 콘퍼런스, 기술홍보 프레스파티가 동시에 열린다. IT 코리아 위상을 높인다.
서울 국제3D 페어와 시큐리티 코리아, 월드IT쇼 파워블로거 파티, 스마트워크2.0 빅뱅, G-TEK, ITRC포럼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8개 G밸리 미니클러스터 참여기업을 중심으로 공동관도 설치, 운영한다.
지난 3월 19일 홍콩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AFA)`에서 3D영화 `용문비갑`으로 최우수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서극 감독과 노키아지멘스 그룹을 이끈 라지브 수리 회장 등 뉴스메이커도 대거 행사장을 찾는다.
WIS 참관인원 추이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