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 "노벨상 자신있다"

“기초연구는 당장 돈을 버는 작업이 아닙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7일 기초과학연구원의 10대 1차 연구단장으로 선정된 신희섭 KIST 뇌과학연구소장은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이 같이 설명했다. 한국의 뇌과학 분야 최고 권위자인 그는 지난 2006년 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바 있다.

Photo Image

그는 기초과학에 대해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신 소장은 “기초 연구가 바탕이 돼야 응용연구가 가능하고 이것이 바람직한 구조”라며 “연구단장을 지원한 이유도 새로운 분야의 기초과학 연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상 수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벨상은 우수 연구 그룹을 만들고 투자하는데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젊은 과학자들이 열심히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지면 노벨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신 소장은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이 건립되는 즉시 함께 연구하는 연구원들과 함께 본원에서 연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초과학연구원에서의 연구 역시 현재 진행하는 것의 연장선에 있을 것입니다. 사회성과 사회행동 뇌기전을 밝히는 분야가 될 것입니다.”

특히 이 분야는 세계적으로 연구가 적은 분야라 앞으로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그는 강조했다. 동시에 김은준 KAIST 교수의 연구단과 연계한 연구도 계획 중이다. 김 교수는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을 이끌며 시냅스 단백질과 뇌질환 사이의 관계 규명을 연구 중이다. 신 소장은 “뇌 연구 분야는 광범위한만큼 김 교수와 연계한 연구는 적지 않은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초과학 연구 핵심은 자율과 창의 두 가지”라며 “결코 시키는 대로 해서는 안되며 기존 방법과는 다른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