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금융 성장과 LTE·스마트폰 가입자가 성장 이끈다

KT가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 부문에서 2015년까지 18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통신 부문에서는 가입자당월매출(ARPU)이 높은 롱텀에벌루션(LTE)과 스마트폰 가입자 비율을 높여 이익을 높일 계획이다.

김범준 KT 전무(CFO)는 7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비통신 부문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2015년까지 18조원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핵심인 통신사업에서는 유선 사업 매출 감소 둔화세가 두드러지고 무선 사업에서 LTE와 스마트폰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연말까지 LTE 가입자 400만 유치가 무난해 장기적으로 통신사업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LTE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2분기에는 일시적으로 마케팅비 증가를 예상했다.

김 전무는 “무료 SNS 등 영향으로 무선 ARPU가 감소하긴 했다”면서도 “스마트폰 가입자와 LTE 가입자 ARPU가 각각 3만5000원과 5만2000원으로 높아 3분기부터는 전체 ARPU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KT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실적은 통신사업 부진과 비통신 부문 성장으로 요약된다. 1분기 매출은 5조7578억원, 영업이익은 5747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연결 편입된 BC카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발생한 일회성 이익인 스카이라이프 지분법투자주식처분이익 1874억원을 제외하면 7.7% 증가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BC카드, KT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비통신분야 8개 신규 그룹사 1분기 영업이익이 총 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부분이다.

사업별로는 무선분야 매출이 지난해 말 기본료 1000원 인하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8868억원, 초고속인터넷은 455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8%와 5.6% 감소했다. 미디어분야에서는 유선사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IPTV와 스카이라이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6%, 14.9% 성장했다.


KT 2012 1분기 실적 현황(단위:억원)

자료 : KT

KT, 비금융 성장과 LTE·스마트폰 가입자가 성장 이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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