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생활가치 혁신`과 `촘촘한 롱텀에볼루션(LTE)망`으로 세계 최고 LTE 서비스를 이끈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 최초로 지난해 7월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LTE 스마트폰 및 요금제를 최초로 출시했다. 또 지난 1월 31일 세계 LTE 서비스 제공 통신사 중 최단 기간에 가입고객 100만명 확보에 성공했다. 그 기세로 지난 4월 17일에는 2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LTE 시대에도 명실상부한 1등 사업자 자리를 확고히 했다. 4월 말 기준 가입자는 240만명이다.
SK텔레콤은 폭발적인 LTE 고객 성장세를 감안해 지난 1월 전국 28개시 및 13개시 주요 데이터 집중 지역에 LTE 서비스를 1차로 확대했다. 이어 기존 계획보다 약 8개월 앞당긴 4월 1일부터 전체 고객 95%를 커버하는 84개시 및 주요 인구 밀집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실상 전국망 구축을 마쳤다.
현재 SK텔레콤은 △전국 84개 시 △울릉도, 마라도 등 주요 도서지역 및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가야산 등 국립공원 △포항, 울산 등 대규모 산업 공단 지역 △여수 엑스포 행사장 등 인구 밀집 예상지역에 LTE 전국망을 개통했다. 또 KTX와 고속도로에서도 끊김 없는 LTE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29년간 축적한 800㎒ 주파수 대역 망 구축 노하우와 운용 기술을 100% 활용해 3G 대비 5배, 와이브로 대비 2배 빠른 속도의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선 신호가 닿지 않는 건물 내나 지하 공간도 경쟁사 대비 최대 10배에 달하는 100만개의 `업그레이드 중계기`를 촘촘하게 설치해 차별화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LTE 망에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기술인 `페타(PETA) 솔루션`을 적용해 데이터 속도 및 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1.8㎓ 추가 주파수 사용, 기존 망 대비 속도와 용량을 대폭 늘릴 수 있는 어드밴스드 스캔(Advanced-SCAN) 확대 적용 등 앞선 LTE 기술들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국망 구축 이후 가입자가 더욱 급격하게 늘어나 본격적인 LTE대중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생활가치 혁신`을 모토로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콘텐츠 차별화로 LTE 핵심 경쟁력의 만들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서비스·콘텐츠 차별화 일환으로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에게 콘텐츠 요금 부담 없이 영화·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는 `T 프리미엄(free-mium)` 혜택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은 매월 2만 포인트(2만원 상당)를 부여받아 주문형비디오(VoD), 게임, 최신 앱, e북, 만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3월 27일 넥슨, 네오위즈인터넷, NHN과 차별화된 LTE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제휴에 따라 4사는 콘텐츠와 데이터 이용요금을 결합한 `LTE 제휴상품`을 출시한다. 이르면 5월부터 넥슨 `카트라이더`, 네오위즈인터넷 `블루문` 등 인기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할인된 요금으로 즐길 수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