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앞선 4G 통신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보편적 기술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스마트 LTE 네트웍스(Samsung Smart LTE networks)`는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된 솔루션이다. 클라우드 개념을 통신 시스템에 적용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용량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자원을 중앙에서 제어할 수 있어 지역·시간대별로 서로 다른 무선데이터의 탄력적 수용이 가능하다. 기존 단일 기지국 내에 있던 무선신호처리부(Radio Unit, RU)와 디지털신호처리부(Digital Unit, DU)를 분리하고 DU를 범용서버에 구현했다. 네트워크 부하에 따라 자원을 유연하게 할당·증설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2012년 국내 상용화 되었으며,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모바일리(Mobily)에서 도입이 결정될 정도로 보편적인 4G 솔루션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지국 하나로 3G(CDMA, GSM)와 4G(LTE, WiMAX)를 동시에 지원하는 `삼성 스마트 MBS(Samsung Smart Multi-standard Base Station)`도 이 회사가 자랑하는 신기술이다.
기지국 구축을 위한 공간, 유지비 절약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채널 카드 교체만으로 CDMA에서 LTE로 서비스를 변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기술로 미국 3대 통신사업자 스프린트의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 사업 `네트워크 비전(Network Vision)`의 메이저 벤더로 입지를 다졌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피츠버그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 LTE 시스템을 공급한다.
음영지역을 줄이는 스몰셀 솔루션도 일본으로 진출했다. KDDI는 올해 기존 대용량 기지국 약 10배 가까운 수량의 삼성 스몰셀 기지국을 도쿄 등 대도시에 추가적으로 설치, 차별화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대용량 모바일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삼성전자 측은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고, 이동통신사업자에게 새로운 수입원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에 상용화에 들어가는 보이스오버LTE(VoLTE) 기술을 비롯해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콘텐츠를 네트워크 서버에 미리 저장해 이를 다운받거나 스트리밍 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MCDN (Mobile Contents Delivery Network)`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