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RC포럼] 인더스트리IT

인더스트리IT그룹 한글 디지털 텍스타일 IT융합연구센터는 IT와 섬유·패션 기술 융합과 유비쿼터스 환경 하에서 변화될 섬유·패션 산업을 주제로 여러 제품을 선보인다.

Photo Image

디지털 텍스타일 IT융합연구센터는 단순히 IT를 섬유패션에 접목하는 것을 넘어 제품화 단계까지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3차원 디지털 의류 기획뿐 아니라 섬유패션 및 디지털 텍스타일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까지 다룰 수 있는 통섭형 인재를 양성하는 게 연구센터의 최종 목표다.

이번 행사에 전시될 제품은 3차원 스캐너를 이용한 가상 피팅 시스템, 디지털 텍스타일 프로그램(DTP)을 이용한 섬유패션 제품의 가상 피팅, 도전사 삽입을 통한 신호 전달성 직물 제작 등이다.

IT와 섬유·패션 융합형 `디지털 텍스타일`은 △3차원 디지털 의류 △전문가 시스템 △스마트 의류 세 가지 핵심 기술로 구성된다. 디지털 의류란 온라인에서 자신의 아바타에 입혀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가상 의류를 말한다. 전문가 시스템은 인공지능의 한 분야로 지식기반 시스템으로 불린다. 각 분야 전문가가 보유한 지식이나 노하우를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후 컴퓨터가 전문가와 같은 판단 및 추론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스마트 의류는 의류가 가진 고유의 감성적 속성을 유지하면서 환경이나 인체 자극을 감지·반응하도록 시스템화한 제품이다. 의류에는 신호 전달성 섬유 등 신기술이 적용되고, 각종 디지털 장치가 생체적 신호를 처리되는 원리다.

“세계적으로 섬유·패션과 IT 융합에 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텍스타일 요소 기술부터 양산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지만, 대량 생산 단계까지 진전된 사례는 드뭅니다.”

고준석 한글 디지털 텍스타일 IT융합연구센터장은 IT와 섬유·패션 융합 산업이 국내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상용화와 인력 양성 부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력을 확보하고 산업 연계형 전문가를 양성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IT와 섬유·패션 융합산업은 아직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에 불과해 우리나라가 준비만 잘 한다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D 디지털 의류와 스마트 의류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비교해 대등하거나 오히려 앞 선 수준입니다. 그러나 대량 생산을 위한 연구가 부족하고, 일부 기업 중심으로 투자되는 것은 아쉬운 점이죠.”

고 센터장은 섬유·패션과 IT를 잘 아는 전문 인력 양성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IT와 섬유·패션 융합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인력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고급 전문 인력 양성기관이 없어 공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합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