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DNA 이식한 포스코 '스마트 철강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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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가려졌던 구글과 포스코의 클라우드 컴퓨팅 협력방안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스코가 구글 서치로 지식을 검색하고 세계 어디에서도 G메일과 구글 캘린더로 업무를 수행하는 식이다. 순차적으로 구글 지도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9월 1일 `포스피아3.0` 프로젝트 일부 서비스를 시범 가동한 후 내년에 본 가동을 하기로 했다. 포스피아3.0의 7대 과제 중 하나인 `스마트워크플레이스` 부문에 올해 도입될 구글과 포스코의 클라우드 서비스 범위는 검색 기능과 이메일·일정관리를 포함하는 그룹웨어로 정해졌다.

포스코는 올해 초 1차적으로 구글의 검색 서비스 `구글 서치 어플라이언스(GSA)`를 도입했다. GSA는 구글의 기업용 검색 엔진이다. 포스코는 이를 각종 사내 지식 데이터 검색에 이용할 예정이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컨설팅 작업을 마무리한 후 하반기 2차로 사내 이메일 등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메일과 일정관리 캘린더 등을 제공하는 구글의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앱스` 도입이 이뤄지게 된다. 포스코가 전사에 걸쳐 구글앱스를 도입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구글앱스 사용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구글의 클라우드 지도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등 업무용 핵심 시스템의 경우 국내에서 운영하게 되며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은 이뤄지지 않는다.

포스코가 구글 앱스를 통해 이용할 G메일, 일정관리, 문서관리, 전자결재 등의 기능은 구글의 미국 소재 데이터센터에서 관련 시스템이 구동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IBM의 로터스 그룹웨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다.

포스코의 기업용 G메일은 기존 도메인(@posco.com)을 그대로 사용한다. 보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첨부 문서는 실제 문서가 아닌 URL 첨부 방식 등을 통해 원본 데이터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저장한다. 포스코는 이미 기업 중앙서버에 모든 문서를 저장하는 문서중앙화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업계 전문가는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기존 업무 방식에서 개방적 문화 혁신 등이 동반되는 작업으로 포스코는 물론 국내 기업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스코의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단계

구글 DNA 이식한 포스코 '스마트 철강사'로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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