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앞으로 다가온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온라인 세상이 떠들석하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비롯 이용대, 사재혁 등 금메달 후보를 응원하기 위한 온라인 응원전이 한창이다.
박태환은 서울·경기지역 대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런던 올림픽 기수 선호도 조사에서 장미란과 이용대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박태환 선수의 금매달 기원을 위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활용해 응원하고 있다. 오는 5월 13일까지 T월드 트위터(@SKTworld)에서 간단한 친구 맺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광고촬영현장에 방문한 박태환을 1일 트윗자키(TJ)로 선정, 팬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트윗자키는 SK텔레콤 공식 트위터에서 오피니언 리더가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안녕하세요, 박태환입니다. 사실 저는 트위터를 사용하진 않는 데 SK텔레콤 트친여러분과 만나기 위해 진행하는 거라 약간 어색하네요”라고 박태환 선수가 말문을 열자 트위터리안은 “요즘 근황이 궁금합니다”, “훈련은 몇시간씩 하나요”, “보양식이 있다면?” 등 다양한 질문 공세로 관심을 표시했다. 박태환 선수는 진짜 박태환이냐는 질문에 “네 진짜 접니다” 라고 짧게 응수, 웃음을 자아냈다.
박태환은 광고 촬영하던 도중 셀카와 현장 사진을 찍어 트위터리안에게 공유하는 한편 자신이 직접 사인한 수영모를 1명에게 전달하는 깜짝 선물로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 냈다.
박태환 선수의 수영모를 선물받은 행운의 주인공은 “박태환선수랑 소통하다니 너무 꿈만 같아요. 개인적으로 트위터를 하실 계획은 없나요?” 라며 “올림픽 준비에 한창이실텐 데 항상 응원할게요!! 화이팅!” 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비자카드는 장미란 재단과 협력, 비인기 종목 스포츠 선수 후원하는 `로즈란 나눔 응원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응원석을 선택하고 SNS채널에서 응원메시지를 전달하면, 비자카드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이벤트다. 현재까지 총 8700만원 이상의 기부 금액을 모집했을 뿐 아니라 이외수, 이용대, 남현희 등 유명인이 참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질레트는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런던올림픽 금매달 갯수를 맞추고 응원메시지를 남기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박혜란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장은 “기업이 SNS를 통해 응원을 진행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에게 짧은 시간내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는 SNS채널의 소통 능력 때문”이라며 “SK텔레콤은 다양한 이벤트 진행을 통해 런던 올림픽에 참여하는 우리나라 선수를 응원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