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3개월만에 특허 50→2000건 껑충

페이스북의 MS 특허 인수가 화제인 가운데 지난달 하순 사들인 IBM 특허에는 페이스북이 MS의 7분의 1 가격만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각) 외신들은 일제히 페이스북이 MS의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인 AOL 특허 650건에 대해 5억5000만달러(한화 약 6280억)를 들여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IBM에게서 750건의 특허를 인수한 지 몇 주만의 일이다. MS와 달리 IBM은 페이스북으로부터 단 8300만달러(한화 약 948억원)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페이스북이 23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S-1 양식의 수정 문서에서 확인되었다고 미 C넷이 보도했다. 특허 1건 당 11만1000달러를 지불한 셈이다.

C넷은 MS의 AOL이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에 관한 특허인 반면 IBM의 특허는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킹에 관한 기술이라고 광범위하게 정의되어 있다며 AOL 특허가 페이스북에게 더 가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말 기준 단 56건의 특허에서 현재 2000건을 바라보고 있다. 56건의 특허에 IBM의 특허 750건, MS AOL의 특허 650건뿐만 아니라 현재 특허 출원 중인 것도 503건이다.

이 같은 특허 구매는 기업 공개를 앞두고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야후의 특허 침해 소송이 페이스북의 특허 사냥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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