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TA "연구소 있는 기업 R&D투자 3배 더 많아"

부설연구소 설립 기업의 R&D 투자액이 연구소를 보유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 3배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는 최근 전국 기업 연구소 설립 현황 조사와 연구소 보유기업 R&D 성과를 설문조사했다.

연구소 설립 현황 조사 결과, 전국 제조업 부설연구소는 총 1만8772개로 집계됐다. 전체 제조업의 6% 수준이다. 통계청 2010년 자료를 기준으로 전국 사업체 수는 316만5000여개다. 이중 제조업 비중은 전체 10% 31만6500개 가량됐다.

연구소 보유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은 평균 3.4%로 연구소를 보유하지 않은 기업 평균 1.31%보다 3배가량 많았다. 연구소 보유 기업의 연평균 R&D 투자액은 5억6200만원으로 일반기업의 2억700만원 대비 3배가량 높았다.

한편 기업부설연구소 보유 기업 531곳 R&D 성과 설문에서는 75.9%가 `부설연구소 설립과 인정이 체계적 R&D 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또 연구소 인정제도가 기업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72.1%가 `기여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김이환 KOITA 상임부회장은 “부설연구소 설립은 기업의 R&D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R&D 투자액의 25%까지 법인세 공제, 주요 정부부처 R&D과제 참여를 위한 기본요건으로 작용하는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주어진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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