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고품질 보안 제품으로 한국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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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 보쉬 시큐리티 사업부 본부장

자동차 부품회사로 잘 알려진 `보쉬(bosch)`가 국내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보쉬는 CCTV, IP카메라, 비디오 시스템, 비상대피방송시스템, 영상감시솔루션, 영상회의솔루션 등 보안 제품 일체를 공급하며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힐 방침이다.

김경남 보쉬코리아 시큐리티사업부 본부장은 “보쉬코리아는 세계 시장에서 손꼽히는 고품질의 보안 제품군을 갖추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자동차부품, 전동공구 제조사로만 알려져 있다”며 “최근 싱가포르 아태본부에서 관할하던 보안사업권을 국내 법인으로 이관하고 시큐리티 사업부를 신설, 올해부터 공식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6일 말했다.

국내에서 보쉬 시큐리티사업부의 역사는 의외로 길다. 지난 2003년 보쉬코리아 내 연락사무소 형태로 보안사업부를 창설, 그간 핵안보 정상회의 프레스센터에 32개 동시통역시스템과 1500대의 리시버를 공급했고, 롯데호텔에 400대 이상 고화질 HD 카메라와 영상감시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했다.

김경남 본부장은 “보쉬 보안제품 특징은 철저한 품질관리에 따른 높은 성능”이라며 “자동차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 성격상 작은 실수는 사용자의 목숨과 직결되는 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품질관리는 보쉬 전체의 생명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3년 품질보증으로 이어진다. 보쉬 시큐리티 모든 제품군은 구입 후 3년까지 무상 보증한다.

김 본부장은 “아태지역은 보쉬 그룹 전체뿐만 아니라 보안사업부문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며 “특히 한국은 최고의 IT·IP 환경을 갖추고 최신 기술을 요구하는 고객 특성상 기술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최고의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8년간 보쉬 시큐리티사업부는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두자릿수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와 같은 중요성 때문에 본사에서도 국내 KC/KCC 인증 획득 및 창고운영, 지방 대리점 확대 등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연내 20개 이상 지방대리점을 추가, 전국적인 지원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정식 시큐리티사업부 출범으로 보쉬는 새로운 시장전략, 제품전략, 지역전략을 통해 국내 고객에게 다가설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5년 후에는 보안 분야에서 국내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선두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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