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지난해 공공기관의 인증신제품(NEP) 의무구매 실적을 조사한 결과 NEP제도가 중소기업의 신기술제품 초기 판로개척에 기여했다고 5일 밝혔다.
NEP제도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평가해 NEP마크를 부여하고 판로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공공구매 대상 214개 NEP 인증제품은 공공기관에서 총 2726억원을 구매해 인증신제품 한 품목당 평균 12억7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해외시장은 약 2366억원을 수출해 NEP중소기업의 초기 판로개척 및 사업 안정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로 인증신제품의 의무구매는 정부산하기관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으며 상대적으로 교육자치단체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207억, 지자체 888억, 교육자치단체 77억, 정부산하기관 1554억 등의 실적을 냈다.
NEP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한 기관은 한국전력(1위), 한국수력원자력(2위)였으며, 경기도청(3위)을 포함한 지자체 3개 기관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우수한 신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NEP 인증제도 및 공공구매제도를 개선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