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을 앞두고 케이블TV 지역채널에 선거방송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블TV 방송사들은 지역채널에서 중앙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주관하는 253건의 후보자 TV 토론·대담회 중 절반가량을 직접 중계 방송한다.
토론회만으로 선거정보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연설방송 등으로 정보를 채우고 있다. 케이블TV는 가급적 많은 유권자가 시청할 수 있도록 토론회 방송을 대부분 저녁 7시부터 밤 12시 사이 주 시청 시간대에 편성하고 3~4회씩 반복 편성하고 있다. 방송시간을 놓친 유권자에게는 `티빙`과 같은 N스크린 서비스로 다시보기도 제공한다.
후보자와 유권자 관심도 높아졌다.
케이블TV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자들은 트위터나 문자메시지로 선거방송 시청을 권유하고 있다. 반면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초청받지 못한 일부 후보자가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케이블TV 선거방송단장을 맡고 있는 정호성 SO협의회장은 “우리 동네 선거방송은 케이블TV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지역채널 인력을 전부 투입하고 있다”며 “국민이 참정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도록 도와 미디어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