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감성터치산업 중심으로 부상

감성융합 정보통신기술(ICT)산업이 대구에서 `꽃망울`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 지원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전문가로 구성된 된 감성터치산업협의회도 산업기반조성에 적극 가담하고 나섰다.

Photo Image
내년 8월에 준공예정인 감성터치산업지원센터 운영계획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오는 2016년 8월까지 5년간 추진할 `감성터치 플랫폼 개발 및 신산업화 지원사업(총 사업비 974억원)`은 올해 2차년도 사업을 기점으로 탄력이 붙었다.

사업주관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센터장 송규호)는 오는 9월부터 내년 8월말까지 추진할 2차연도 사업비 105억원을 최근 확보했다. 여기에 지방비 15억여원(미확정)을 보태 총사업비에서 30여억원 가량을 첨단 장비 구입 등 기반구축에 쓸 계획이다. 나머지 70억원은 연구개발(R&D)사업에 투자한다. R&D는 감성터치관련 부품소재와 디바이스, 시스템 등 5~6개 분야를 정해 진행한다.

기반구축의 일환으로 장비도입 뿐만 아니라 관련분야 기업을 지원할 감성터치산업지원센터도 건립한다. 센터 건립에는 사업비 55억원이 투입돼 대구 성서 신기술산업지원센터 부지 내 2000㎡ 규모로 짓는다. 올해 말까지 부지를 최종 확정한뒤 내년 1월 착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차연도(2011년 9월~2012년 8월말)에는 R&D사업으로 기능성 하드코팅 내재 터치패널용 PET기반 필름 개발과 투명전도막 일체형 강화유리 및 슬림 윈도 터치센서 개발 과제가 진행 중이다.

산·학·연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 2010년 설립된 감성터치산업협의회는 지난 달 29일 대구EXCO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감성터치산업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광통신 등 국내 패널업체 관계자와 부품소재 및 공정 장비, 시스템 분야의 업계 임원, 대학 및 연구소 연구원 등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최신 터치패널 기술과 터치 융합 디스플레이 기술 등 산업트렌드, 터치산업 특허 침해대응사례 및 지식재산권 확보 전략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회장으로 김진한 삼성광통신 전무가 추대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산·학·연 연계협력을 통해 감성터치분야 지식공유, 기술가치 창출과 확산, 상생방안 도출 등 감성터치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송규호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장은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감성 ICT분야 선진국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국책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과 감성터치산업협의회를 통해 도출된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