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10억 짜리 전계방사형투과 전자현미경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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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가 도입한 첨단 전계방사형투과 전자현미경.

부경대학교가 원자의 배열은 물론 시료 전체의 성분배열을 관찰할 수 있는 첨단 전자현미경을 도입했다.

부경대는 4일 200㎸ 전계방사형투과 전자현미경(FE-TEM)을 학내 공동실험실습관에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가격이 10억 원에 달하는 이 전자현미경은 나노입자, CNT(탄소나노튜브), 철강, 반도체 시료 등의 분석연구를 지원하고 도입된 것으로 부산에서는 처음이다.

이 현미경은 관찰 대상을 최대 150만 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시료 한 부분 만을 분석하던 기존 전자현미경과 달리 시료면 전체의 성분배열을 관찰하고, 이를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자현미경보다 분석 시간을 3배 이상 단축하고, 보다 정확한 분석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문병기 부경대 물리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고차원적인 분석이 필요했던 연구를 부산 외 타 지역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장비 도입으로 부산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의 다양한 연구 분석 요구를 직접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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