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3500만달러를 투자해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바왈에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공장은 기존 통신케이블 공장을 포함해 약 20만m² 규모로 220㎸급까지의 전력케이블과 광복합가종지선(OPGW) 등을 주로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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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준공으로 LS전선은 인도에서 연간 2억달러 규모 전력 케이블과 1억달러 규모 통신 케이블을 생산시설을 갖춰 인도 내 종합케이블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 북미,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선진국과 신흥 개발 시장에 모두 생산과 판매 라인을 갖췄다.
인도는 세계 상용 에너지 소비 3.7%를 차지하는 5대 에너지 소비 대국이다. 경제성장과 급격한 도시화, 통신 서비스 발달로 인해 다수의 발전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LS전선은 초고압 케이블과 산업용 특수케이블 등 인도 내 기업들이 노하우를 갖지 못한 첨단 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을 중점 공략키로 했다. 또 중국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통신시장을 위해 광대역 유무선 통신장비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0년 매출액 1조원의 인도 내 1위 케이블 제조사가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LS전선 손종호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에 참여해 인도 성장과 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전력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유무선 통합망 등 솔루션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준공식에는 판딧 쉬브 찰란 랄 샤르마 하리아나 주지사, 김중근 주 인도 한국대사, 손종호 LS전선 사장(CEO), 구자은 LS전선 사장(COO) 등이 참석했다.
LS전선은 1997년부터 뉴델리, 방갈로르 등에 초고압 지중선로 공사를 수행하며 인도에 진출했으며 2008년 현지법인 LSCI를 세워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LSCI는 동축케이블, RF안테나 등 통신 케이블을 주로 생산해 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