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공유기' 이제 좀 고를 맛 나네~

와이브로 공유기 선택 폭 넓어진다…와이브로 활성화 모맨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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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 `브릿지`로 불리는 개인용 와이브로 공유기 선택 폭이 넓어진다. SK텔레콤이 다음달 2년 만에 신제품을 내놓기 때문이다. 그동안 신제품을 꾸준히 내놓던 KT에 이어 SK텔레콤도 가세하는 모양새다.

앞서 정부가 마련한 데이터서비스 중심 와이브로 활성화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는 것이어서 와이브로 가입자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SK텔레콤은 내달 중 개인용 와이브로 공유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와이브로 공유기 신제품을 내놓는 것은 2010년 6월 이후 2년 만이다. 현재 SK텔레콤 공식 온라인쇼핑몰 `T모바일샵`에 올라있는 와이브로 브릿지는 2010년 3월과 6월 출시된 2개 모델이다. 그나마 1개 모델은 판매 중지된 상태다.

와이브로 공유기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하는 통신기기다. 와이브로 모듈을 탑재하지 않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브릿지`, KT는 `에그`로 통칭한다.

와이브로 공유기는 와이브로폰 신규 출시가 끊긴 현 상황에서 와이브로 데이터 서비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방통위도 지난달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을 발표하며 와이브로 공유기를 주요 보급단말 중 하나로 꼽았다.

KT는 이미 와이브로 공유기 에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콤팩트` `스트롱` `미니` 등 다양한 에그를 지속적으로 출시한데 힘입어 최근 와이브로 가입자 80만명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KT 에그 가입자가 절반을 넘는다.

SK텔레콤도 와이브로 브릿지 신제품에 기대를 걸었다. KT처럼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진 않았지만 2년 만에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만으로도 부진한 와이브로 사업에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SK텔레콤 와이브로 가입자는 2월 말 기준 6만1000여명에 불과하다.

SK텔레콤이 새로 출시하는 와이브로 브릿지는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작아지고 칩세트 업그레이드로 성능·배터리 수명 측면에서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우선 1개 모델을 출시한 후 시장반응을 살펴보며 추가로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자료:KT

※자료:방송통신위원회(2월 말 기준) (단위:명)

'와이브로 공유기' 이제 좀 고를 맛 나네~
'와이브로 공유기' 이제 좀 고를 맛 나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