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권오철)는 국내 상위 10개 반도체설계전문(팹리스) 기업 2011년 평균매출이 전년 대비 27.9% 증가한 999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2010년에는 2009년에 비해 14.6% 정도 늘어나, 지난해 성장률은 전년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신장세는 100%가 넘는 고속성장을 달성한 회사가 3개나 되는데다 1위 기업 매출이 대폭 증가한 덕이다.
국내 팹리스기업 1위 업체인 실리콘웍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17.2% 늘어난 3013억원 매출을 달성해 국내 최초로 3000억원대에 올라섰다. 실리콘마이터스, 피델릭스, 에프씨아이 등은 전년 대비 두 배 넘게 성장했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기업도 2010년 1개에서 3개로 증가했다.
협회는 “지난해 경영실적은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등이 성과를 거두면서 팹리스기업이 경기불황에도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