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기업 특허괴물 공포에서 벗어난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외국기업의 특허공세가 급증한 가운데 중소 전자·IT 기업의 국제특허 분쟁 위협을 최소화할 시스템이 마련됐다. 특허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해외 시장 진출 또는 신제품 개발 시 특허 침해 가능성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00면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회장 윤종용)는 지경부 지원을 받아 중소기업이 국제특허분쟁위협에 사전 대응해 분쟁을 예방하는 `국제특허분쟁예보시스템(IPCAST)`을 구축, 시범 서비스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3만여건의 특허소송 기록과 특허 소송에 사용한 특허 자료를 담았다. 미국에서 일주일 단위로 생기는 새 특허 소송 정보도 집어넣는다.

하반기엔 미국 등록특허 400만건을 DB화하고 `분쟁 민감도 엔진`을 시스템에 장착해 특허분쟁 가능성 우선순위에 따라 등급을 매긴 `분쟁 민감 특허정보`를 제공한다. 중소기업이 특허정보(특허명·기술명·권리자 등)를 미리 입력하면 미국 내에서 소송이 발생할 때 즉시 경고성 메일을 받는다.

KEA는 특허전담 인력이 없는 중소기업이 원고·피고·소송법원·기업·기술별로 특허 분쟁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특허분쟁 가능성도 미리 예측해 분쟁 대응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임호기 KEA 특허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 66%가 경쟁사 특허 정보를 고려하지 않은 채 해외 시장에 나간다”며 “이 시스템은 특허 분쟁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허 분쟁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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