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케미칼, 한국에 첨단 전자재료 글로벌 R&D 센터 개소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이 한국에 첨단 전자재료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전자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승부수를 띠우겠다는 한층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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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케미칼(회장 앤드류 리버리스)은 21일 디스플레이·반도체 분야 기술개발과 지원을 위해 전자재료 글로벌 R&D 센터인 `다우 서울 테크놀로지 센터(DSTC)`를 경기도 화성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DSTC는 다우 전자재료그룹 글로벌 R&D 메카다. 연면적 2만378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조성되며 3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을 수용할 수 있다. 앞서 다우케미칼은 지난 10년간 한국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 R&D와 설비투자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다우 전자재료그룹 총괄사장 겸 한국다우케미칼 대표인 양창원 사장은 “DSTC 개소를 통해 한국 내에 영업·제조·R&D를 모두 갖추게 됐다”면서 “국내 고객사들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DSTC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반도체 재료와 노광 물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칩 패키징 기술 등을 중점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첨단 연구시설과 클린룸을 비롯, 화학·애플리케이션 연구소 등 최신 시설을 완비했다.

특히 대당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니콘의 300㎜ 웨이퍼용 193나노 이멀전 스캐너와 제반 툴 클러스터 장비를 구축했다. 다우케미칼은 한국에서 193나노 이멀전 공정 응용개발 시설을 보유한 유일한 포토레지스트 기업이 되는 셈이다.

또한 천안 공장에도 193나노 건식 스캐너를 도입해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제롬 페리비어 다우케미칼 수석 부사장 겸 신소재그룹 총괄 사장은 “한국은 세계 전자시장 리더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면서 “다우는 한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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