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가 반도체·LCD 생산에 필요한 생산관리시스템(MES)을 자체 개발한다.
18일 하이닉스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기존 MES 공급사인 에임시스템의 소프트웨어(SW) 지식재산권이 지난해 삼성SDS에 인수되자 대비책으로 생산정보 문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


MES는 LCD·반도체 생산공정 전반을 관리하는 핵심 시스템인 만큼 에임시스템 MES를 유지하면 경쟁사인 삼성전자로 생산일정, 생산량, 품질, 장비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찌감치 자체 개발을 결정한 하이닉스반도체는 개발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 오는 6월까지 1단계 개발을 완료하고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삼성SDS의 에임시스템 SW 지재권 인수가 진행되던 지난해 10월께부터 MES 자체 개발을 추진해왔다.
올해 초까지 자체 개발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던 LG디스플레이는 최근 MES 자체 개발 가닥을 잡고 이달 사내 투자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결정이 완료되는 대로 이르면 내달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LCD 경기에 따른 LG디스플레이의 투자 여건을 감안해 개발 방법과 시기, 규모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도 함께 진행 중이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각 MES 기능별로 전문가와 협업해 자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LG CNS와 공조해 개발을 진행한다. SK가족이 된 하이닉스반도체 MES 개발에 SK그룹의 IT서비스 기업인 SK C&C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 됐지만, 인수 이전부터 시작된 이번 개발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그간 에임시스템의 상용 MES 제품인 `나노트랙`으로 공장을 운영해 온 하이닉스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의 이 같은 자체 개발 결정에 따라, 올해 이후 국내 주요 반도체·LCD 기업이 대부분 자체 시스템으로 생산 관리 전반을 운영하게 됐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MES를 올해 LCD 등 부품 사업 전반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한편 삼성SDS는 자사가 확보한 에임시스템의 SW 기술을 삼성그룹 제조 계열사 MES 개발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와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핵심 시스템인 MES를 공급한 에임시스템의 지배 구조가 바뀌면서 MES 자체 개발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의 MES 개발 추이
자료:각사 종합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