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위한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13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열린 UN GCF 사무국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서울을 제치고 국내 후보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오는 4월 GCF 이사회에 사무국 유치를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은 GCF 사무국 유치 경쟁에서 독일 본과 스위스 제네바, 중국·멕시코 도시들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는 11월 제18차 UN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확정된다.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약115조원)의 녹색기후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사무국을 유치하면 건국 이래 최대의 경제적·사회적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UN GCF 유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때와 같이 인천의 GCF 유치를 위해 온 국민이 함께 기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