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시대에 상품 및 신사업 개발은 데이터 분석가가 담당해야 합니다.”
13일 전자신문과 한국CIO포럼이 주최한 월례조찬회에서 수닐 쉬르구피 링크드인인터내셔널 데이터서비스 책임자는 “데이터 분석가가 분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채산성을 책임지는 상품 개발자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쉬르구피 책임자는 “과거 데이터 분석가는 누군가 수집해 준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주는 역할만을 수행했다”며 “이제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 활용까지 모두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가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고 부른다. 링크드인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1000명이 넘는다. 야후, 구글 등 포털 기업과 국내 대형 기업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 표준화 중요성도 강조했다. SNS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자신의 직장, 직함 등을 모두 다르게 입력한다. 링크드인에 기입된 IBM 상호만도 3만2000종에 이른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각종 데이터에 대한 표준화를 해야 한다. 데이터 품질과도 직결되는 일이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사용자에게 시의 적절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쉬르구피 책임자는 “수많은 비정형·정형 데이터가 수집되는 상황에서 데이터 분석에 대한 적시성을 확보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링크드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링크드인=세계 1억5000만명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초당 2명의 회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LG 등 200만개 기업 페이지가 있다. 미국 포천이 선정한 100대 기업 중 75%가 링크드인으로 직원을 채용한다. 국내 회원은 30만명이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