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에 특급 호텔과 각종 기업 지원 시설을 갖춘 랜드마크 빌딩이 생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구로디지털산업단지 내 옛 보세 장치장(1만2339㎡ 규모) 부지에 오는 2014년까지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연면적 11만여㎡) 랜드마크 빌딩을 건축키로 하고 최근 구로구로부터 건축 승인을 받았다.
건축허가가 난 곳은 구로디지털단지 내에 남아있는 유일한 지원시설 부지다. 그동안 G밸리 내 각종 업무 지원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마땅한 활용도를 찾지 못해 공터로 남아 있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구로구청이 G밸리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숙박시설과 사무실 공간을 마련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복합건물 건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복합건축물은 크게 호텔과 사무실 2개동으로 나눠지며, 보육시설과 야외공연장도 마련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사업부지 인근 키콕스벤처센터에 기업지원센터도 오픈하기로 했다.
건축주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투자한 지밸리비즈플라자(주)이며, 코오롱건설이 시공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복합건축물이 완공되면 G밸리에 근무하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들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체수 1만1000개, 고용인원 13만명을 넘기며 첨단 IT 산업단지로 성장한 G밸리에는 그동안 사무실 공간과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G밸리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상징하는 곳”이라면서 “이번에 짓는 복합건축물이 G밸리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