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힘을 모아 태국 외곽지역에 어린이 학교를 지어줬다.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위원회는 태국 북서부 소도시 메솟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자금을 모아 학교를 건립했다고 8일 밝혔다. 10일 열리는 준공식에는 기금마련에 참여한 기업인 가운데 16명이 참석한다.
이번에 지어진 학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을 아우르며 7명 교사 밑에 250명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백남홍 대한상의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은 “과거 우리가 어려웠을 때 서방 선진국의 도움을 입은 것처럼 이제는 국내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 나라를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학교건립 후원을 주도한 민종기 케이티롤 사장(화성상의 회장)도 “최근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 경제협력이 늘고 있다”며 “생활환경이 열악한 현지 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 상호 국가 간 유대감을 더욱 돈독히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