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와 대학을 한 공간에 두고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을 진행하는 경북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경북도는 7일 경북 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구 금오공대 부지)에서 경북산학융합본부 창립총회를 열고,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경북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 산업단지 캠퍼스 및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따라 금오공대, 경운대, 구미1대학, 영진전문대학 등 4개 대학 컨소시엄으로 구성돼 있다.
구미와 왜관 산업단지 산업체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 QWL((Quality of Working Life) 캠퍼스를 조성, 기업에 필요한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오는 2016년 4월 말까지 총 446억원(국비 230억원, 지방비 46억원, 대학 170억원)을 투입해 산학융합시설과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단지 캠퍼스를 비롯한 기업연구관, 기업지원센터, 인력개발센터를 조성하고, 근로자 평생학습프로그램과 R&D 연계 현장 맞춤형 교육, 중소기업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대학 기술인력 874명을 인근에서 모아 산학융합지구에서 교육시킬 계획이다. 구미전자공고 등 마이스터고 학생은 전문대학에, 전문대 졸업자는 4년제 대학에 무시험 전형으로 입학하는 교육트랙도 운영한다.
경북도는 산학융합지구 조성을 통해 지역전략산업 및 기반산업에 필요한 1000여 명의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3000여명의 재직자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산학융합지구가 일하며 배우는 복합 산업공간으로서 산학연 협력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