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예정됐던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야당 반대로 무산됐다. 이 후보자 임명절차는 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 직권으로 이르면 오는 9일 완료될 전망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는 6일 오후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통합당 소속 의원들의 반발로 회의를 취소했다.
민주당 문방위 의원들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 후보자가 부적격자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반대했다.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치명적인 결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은 만큼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은 후보자 내정 후 20일 이내에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한 차례 더 보고서 채택을 요청한 후 익일 방통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 일자상으로는 오는 9일 임명장 수여가 가능하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 곧바로 방통위원장 취임식을 갖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