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BIT2012] 삼성전자, 기업 겨냥한 전략브랜드 공개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 브랜드로 세계 기업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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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6일 세빗(CeBIT) 2012에서 기업시장을 겨냥한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Wireless Enterprise)` 브랜드와 관련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는 세계 B2B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 전략 브랜드로, 올 하반기 출시된다.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란 기업의 스마트 워크 환경 구축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유무선융합(FMC) 기술로 대변되는 이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스마트폰, 스마트패드, 인터넷전화기) △애플리케이션(위치 서비스, 기업용 결재 및 메신저 서비스) △무선 커뮤니케이션 장비 및 액세스포인트(AP) 장비 등을 턴키방식으로 제공한다. 솔루션 구축에 필요한 컨설팅과 사후 운영도 여기에 포함된다. 중소기업을 위한 통합커뮤니케이션(UC)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솔루션 및 서비스를 하반기 국내 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미주·유럽 시장에 순차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회사는 사내 적용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 등을 검증하고 있다. 시스코 등 해외 기업에 비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기기 및 서비스 시너지효과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내와 달리 아직 유럽 시장은 인터넷 전화가 보편화되지 않은 초기 단계”라며 “삼성전자 국내 및 해외법인은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 사업자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돼 있는 이 서비스는 추후 아이폰·블랙베리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운영 가능하게 업그레이드된다.

이 사업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주관한다. 회사는 와이어리스 엔터프라이즈 브랜드가 기기와 서비스를 포괄하는 만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판매도 네트워크사업부에서 총괄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교육 △헬스 △금융 등 세 분야 기업용 솔루션을 선보이며, 인텔, SAP 등 해외 전문 기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한 기업용 저전력 반도체 시장 공략에도 시동을 건다. 이의 일환으로 회사는 자사 반도체와 인텔 서버, SAP 소프트웨어 등을 결합해 만든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스템의 성능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BI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및 종합해 경영을 위한 핵심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주요 시스템으로 도입 시 제품 성능이 최우선시 된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 E7 라인, SAP의 하나(HANA)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 소프트웨어와 삼성전자의 30나노급 DIMMS(Dual In-line Memory Modules) 메모리 기술을 결합해 빠르면서도 전력소모가 낮은 BI 솔루션을 완성했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하노버(독일)=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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