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투융자복합 대출 확대해 초기기업 집중 지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와 융자를 복합한 `이익공유형 대출` 지원규모를 지난해 6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이익공유형 대출은 기술성과 미래 성장가치가 우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와 융자의 장점을 복합한 신용대출이다. 저금리 대출 후 기업 영업성과에 따라 추가 이자를 수취하는 형태다. 지난해 시범 도입 후 지금까지 297개업체에 604억원을 지원했다.

창업초기 기업이 겪는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만큼 지원조건도 파격적이다. 정책자금 신용 대출기간이 3년인데 비해 이익공유형 대출은 5년이어서 안정적인 자금운용이 가능하다. 또 올해부터는 일반 정책자금 신용대출 지원결정 등급기준보다 한 단계 하향 조정해 창업초기기업에 더 지원되도록 개선했다.

이자는 고정이자에 이익연동이자를 추가로 부담하는데 고정이자율은 정책자금 신용대출금리에서 2%를 차감한 초저금리(2~3% 수준)를 적용하며 이익연동이자는 영업이익의 3%다.

신청대상은 기술개발 및 시장진입 단계 기업 중 일정수준 영업이익 달성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며, 매월 10일까지 중진공 지역본부로 신청하면 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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