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마켓리더] 한경희 생활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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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은 스팀 청소기로 세계 가전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기업이다. 기존 제품의 한계를 깨뜨리고 새로운 콘셉트를 더해 신 시장을 창출하는 한경희생활과학의 경쟁력을 주방용품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방용품 시장에 새롭게 진출해 한경희만의 강점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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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생활과학은 포스코와 함께 신소재 마그네슘으로 공동 개발한 프라이팬 `한경희 마그네슘 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미 주방용품 시장은 강력한 사업자들이 포진해 있지만 기존 제품보다 뛰어난 신소재로 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한경희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등 기존 주방용품 소재보다 뛰어난 신소재를 검토했다. 이 중 포스코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마그네슘 소재의 우수성을 발견하고 마그네슘 산업 확대를 꾀하는 포스코와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마그네슘은 가격이 높고 가공이 어려워 그동안 전자제품과 자동차의 경량화 소재로 사용돼 왔다. 무게가 스테인리스의 5분의 1, 알루미늄의 3분의 2에 불과하지만 강도와 열전도성이 뛰어나고 100%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 소재다. 열전달이 빨라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고 단시간에 요리가 가능해 재료의 비타민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풍부한 원적외선 방사로 고기를 구울 때는 부드러운 육질과 육즙을 즐길 수 있다.

세라믹 코팅 중 가장 강력한 `퀀테라`(QUANTERRA) 코팅을 개발해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이 코팅은 고온에서 조리해도 연기나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하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세계 최대 소비재 박람회인 독일 암비엔떼에서 총 30여개 주방용품을 소개했다. 이달에는 해외 바이어들의 한국공장 방문이 예정돼 있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경희 대표는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친환경 소재 주방용품이 각광받고 있고 한국도 스테인리스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며 “시카고 생활용품 전시회 등 유명 가전박람회를 통해 한경희 마그네슘 팬의 우수성을 꾸준히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