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대표 김대훈)는 스마트 교통 분야 글로벌 IT서비스 롤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구 10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에서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하나의 교통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곳곳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선진화할 수 있는 기업은 LG CNS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회사는 지난 2008년 교통카드시스템을 뉴질랜드 웰링턴에 수출한 것을 필두로 2011년 오클랜드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수출했다. 웰링턴 버스 400여대에 교통카드시스템이 운영되고, 유통 가맹점 200여 곳에서도 교통카드를 활용한 결제가 가능하다. 웰링턴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과 유통결제 정산작업은 부평에 위치한 LG CNS 정산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해 상반기 쿠알라룸푸르 버스 1000여대에 시스템을 구축, 가동을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해 7월 남미 3대 도시의 하나인 콜롬비아 수도 보도타의 요금자동징수(AFC) 및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사업자로 선정됐다. 시스템 구축과 함께 15년간의 운영권까지 수주, 사업 규모가 총 3억달러(약 3354억원)에 이른다. 지난 1987년 LG CNS 창사 이래 단일사업 최대 규모로, 국내 IT서비스 수출 사례에서도 보기 드문 `초대형 사업`이다. 보고타는 지난 2004년 서울시가 버스중앙차로제를 도입할 당시 벤치마크한 도시다. LG CNS가 7년 만에 교통카드시스템을 역으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낸 셈이다.
김대훈 사장은 “검증된 교통카드시스템 솔루션 및 플랫폼을 국가별 맞춤형으로 개발, 지속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카드시스템은 80개 이상 국가의 지자체와 교통 관계자가 벤치마킹한 바 있다. 특히 유럽과 미주의 인구 1000만명이 넘는 초대형 도시(Metropolitan City) 사업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콜롬비아 보고타에 이은 대형사업 수주 전망을 밝게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