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이 폭발했다는 뉴스가 오보로 드러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14달러(2%) 하락한 배럴당 10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59달러(2.05%) 떨어진 배럴당 123.61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위성과 인터넷을 통해 하루 24시간 전세계에 방영되는 이란 정부 소유 프레스TV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디 동부지역 아와미야에서 송유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우디의 한 관리는 "송유관 폭발 보도는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 송유관은 잘 가동하고 있다"고 미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에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도 로이터와의 통화에서 송유관이 파손된 일은 전혀 없었다고 확인했다.
이란은 7월1일부터 발효되는 미국과 유럽의 금수조치를 앞두고 자국산 원유를 수입할 국가를 찾고 있지만 마땅한 수입국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 워싱턴에서 만나 이란 핵문제의 해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새로운 협상은 불가하다며 미리 선을 긋고 있다.
금값도 달러화의 강세와 주식 등 다른 자산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12.40달러(0.7%) 떨어진 온스당 1,70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금값은 이번주에 3.7%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