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사파이어 잉곳 출하 개시…국내외 판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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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전북 전주 공장에서 OCI 임직원들이 LED용 사파이어 잉곳 제품 출하식을 갖고 있다.

OCI(대표 백우석)는 전북 전주공장에서 사파이어 잉곳을 첫 출하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열교환법(HED)을 이용한 2·4·6인치 잉곳을 생산 중이며 국내 및 해외 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거래처와 공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OCI가 도입한 열교환법은 국내 처음 시도되는 사파이어 잉곳 제조기술이다. 1970년대 미국에서 개발돼 대구경 단결정을 생산하는 데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발광다이오드(LED)의 핵심 소재인 사파이어 잉곳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000억원을 들여 공장을 마련했다.

당초 작년 9월 말 상업 생산을 목표로 했지만 일본 지진에 따른 부품 수급 문제로 장비 입고가 지연되면서 시점이 연기됐다.

전주 공장의 생산 능력은 2인치 기준 400만㎜며, 시험 테스트를 거쳐 지난 2월 말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OCI는 자사 생산 방식이 대구경 제품 생산과 수율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OCI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유수 웨이퍼 제조사들과 샘플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6인치 생산에 주력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OCI는 2015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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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출하를 시작한 사파이어 잉곳 제품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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