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 강자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가 차세대 제품 홍보를 위해 LG디스플레이 AH-IPS 패널을 전면에 내세웠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I사는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MWC 2012` 전시회에서 차세대 AP 제품인 `오맵(OMAP) 5`를 처음 선보였다.
TI는 신제품 데모 제품에 모두 IPS 패널을 탑재하고, 제품 상단에 IPS 로고까지 부착했다. 이 회사는 고해상도와 저소비전력에서 강점을 가진 IPS 패널이 자사 AP 신제품과 시너지가 발휘된다는 점을 적극 홍보했다.
반도체 업체가 다른 제품을 드러내서 판촉 및 홍보에 활용하는 일은 거의 없어 TI가 IPS 패널에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TV에서는 중국 업체인 스카이워스, 창홍 등이 세트 측면에 IPS 로고를 부착한 사례는 있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TI사와 기술적으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신제품 판촉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며 “고성능 및 고해상도는 물론 웹, SNS 위주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서 저소비전력을 자랑하는 AH-IPS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밝혔다.
OMAP 5 플랫폼은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풀HD를 지원하고 2.0㎓ 고속 연산이 가능하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