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인터내셔널(대표 주부식)은 2년 전 자체 기술로 차량 오디오에 하이패스 기능을 접목한 통합형 단말기를 개발했다. 문제는 전자파로 인한 통신 장애였다. DS인터내셔널은 `전자파 유해성 대책기술 지원사업`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이 회사는 올해 2만 세트 규모의 통합형 단말기 판매로 6억원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엠엔지니어링(대표 황승엽)은 전자파 유해성 대책기술 지원사업에 참여해 전자파를 차단할 수 있는 `광섬유 센서 기반 선박용 로컬 스트레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엠엔지니어링은 4억6000만원 매출 확보와 함께 이 시스템을 또 다른 선박용 모니터링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과 대구, 경남북에 밀집해 있는 조선기자재, 기계·자동차부품, 전자 및 방산부품 업체들이 새로운 전자파 차단 제품 및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정부의 전자파 장해 관련 종합 지원책인 `전자파 유해성 대책기술 지원사업` 덕이다.
지난 2010년 7월 광역연계협력사업 일환으로 시작한 이 사업에는 부산·경남테크노파크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 구미1대학 등 5개 기관 및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기관과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전자파 차폐(EMC) 관련 장비와 시설, 인력을 연계·활용해 기업의 제품화 및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2011년 한 해 동안 19개 기업이 이 사업을 통해 신규 매출 21억원, 신규 고용 12명, 비용절감 5억원 효과를 거뒀다. 신규 해외 시장 4개국 개척과 4400만원이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수출 성과도 올렸다.
일례로 동진모타공업(대표 이수자)은 브라우저 모터에 들어가는 전자 방해 잡음(EMI) 필터의 성능을 개선해 미국 GM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에이치엠씨(대표 박학주)의 경우 자사 HD·SD용 비디오 서버에 EMI·EMC 대책 설계를 적용했다. 그 결과 기존 공공시설 보안 시스템 적용 가능성을 높였고, 이를 토대로 방범용 CCTV 영상개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오성전자(대표 하택선)는 수출용 홈네트워크 단말기의 EMC 성능을 개선해 수출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하나디에스 등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2차년도 사업이 진행 중이며, 85억원 신규 매출이 예상된다.
유윤식 부산IT융합부품연구소장은 “오는 2013년 3차년도까지 국·시비 지원 규모 4배 이상에 해당되는 200억원의 지역적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1년 전자파 유해성 대책기술 지원사업 성과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