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위기에 처한 게임물등급위원회가 백화종 시대를 맞았다. 백 신임 위원장에게는 국회 및 정부와의 원만한 관계를 형성하고, 법 개정 과정에서 이견을 조율해야 하는 정치적 과제가 주어졌다.

백화종 신임 게임물등급위원장은 22일 오전 문화체육관광부 최광식 장관으로부터 위원으로 위촉받은 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운영위원 회의를 통해 3기 위원장에 선출됐다.
백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5년 2월 21일까지 3년이다. 백 위원장은 국민일보 정치부장, 편집국장, 논설실장을 지냈고 최근까지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는 운영위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호선을 통해 3기 위원장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백화종 위원장은 호선된 이후 곧바로 이날 오후 3시에 열린 게임등급심의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면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백 위원장은 모두 14명의 심의위원이 참석한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논란이 많은 아케이드 게임을 비롯 온라인·모바일 게임 등급을 결정했다.
정부가 게등위 위원장으로 백 위원장을 내정한 것은 학교폭력과 게임 간 연관성이 제기되고 게임중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는 환경을 감안해, 균형감각 및 정치력을 갖춘 인사를 선발해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게임물등급위원회는 게임에 대한 전문성 보다는 기관의 운명을 바꿀 정치력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수근 전 게임물등급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이임사를 통해 “사후관리체제로 탈바꿈하는 중차대한 시점에서 대외 섭외력과 설득력이 신임 위원장에게 가장 요구되는 자질이자 덕목”이라며 “문화부도 그런 사정을 고려해 적격자로 위촉했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김원석·김명희기자stone2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