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노벨상 수상 위해서는 실패 용인 문화 필요"

이용경 의원 만난 안데르손 노벨재단 이사 지적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방한한 베르틸 안데르손 노벨재단 이사와 21일 가진 과학기술전략 간담회에서 정치와 행정이 창의적인 연구지원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안데르손 이사는 “한국에서 노벨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먼저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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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과 안데르손 이사가 간담회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안데르손 이사가 우리나라 국회 방문을 희망하면서 대표적인 이공계 출신 국회의원인 이 의원과 면담을 요청, 성사됐다.

노벨재단 평의회 이사이자 스웨덴 왕립아카데미 위원인 안데르손(63) 이사는 싱가포르 국립공과대학교(NTU·난양대) 총장을 맡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남덕우 전 국무총리,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김병철 고려대 총장 등을 차례로 만났다.

이 의원은 환담에서 “대한민국은 지식경제 국가로 변모해야 하지만 여전히 하드웨어 기반 국가의 모습이 남아 있다”며 “국회에서도 법안 내용보다는 발의 숫자를 기준으로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구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안데르손 이사는 “노벨상이 배출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관건”이라면서 “연구 과정에서 실패가 없다면 어떤 성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기술자는 정치와 행정 분야를 포함해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진출해야한다”며 “독일 마르켈 총리와 영국 대처 수상도 화학자 출신이며 미국의 경우 노벨상 수상자가 에너지부 차관인데 아주 긍정적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학기술자가 지나치게 내부지향적이고, 겸손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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