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2분기 중 여수에 특수 플라스틱공장 착공

900억 투자…2014년 초 완공 목표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가 이르면 2분기 중 전남 여수에서 고기능 특수 플라스틱인 울트라손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뜬다.

한국바스프는 22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공장은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기존 부지에 들어서며 연산 6000톤 규모다. 바스프는 2013년까지 900여억원을 투자해 2014년 초 완공한다는 목표다.

2014년부터 여수 공장에서 생산할 울트라손은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에스테르설폰(PESU)의 모델명이다. 성분 변경 없이 섭씨 220도 이상 견딜 수 있고 화학적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퓨즈나 커넥터·멤브레인 제조에 쓰이며 전자·자동차·항공 산업에 주로 사용된다. 울트라손은 바스프의 기술력이 집약된 것으로 생산 공장 건설은 본사가 있는 독일 외에는 처음이다.

임재영 한국바스프 스페셜티 사업부문 사장은 “2014년 완공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늦어도 3분기에는 착공해야 한다”며 “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바스프는 전량 독일에서 수입해 온 울트라손을 국내에 건설, 국내 수요 충당은 물론이고 중국·일본 등 아태지역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앤디 포스틀 스웨이트 바스프 아·태지역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사장은 “울트라손의 주요 타깃은 퓨즈나 커넥터를 사용하는 전자제품 시장으로 전자 강국인 한국에서 생산해 고객에게 직접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일본과 가까워 생산한 제품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바스프는 지난해 12월 전남도와 울트라손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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