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현 전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연구소장이 서강대 산학협력 중점교수에 임용됐다. 산학협력중점교수는 산업체 경력자로 산학협력을 이용한 교육, 연구, 창업 및 취업 지원 활동을 중점 추진한다.
정 교수는 27년간 LG전자 업무에서 습득한 휴대폰 분야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지난해 1월 LG전자에서 세계 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을 상용화했으며 6월에는 3D 스마트폰을 개발했다. 10월에는 트루 HD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을 개발해 모바일 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 임용으로 서강대와 LG전자의 산학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서강대와 LG전자는 오는 3월 개강하는 봄학기 `서강-LG 트랙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서강대 재학생들에게 LG전자가 학비를 보조하고 LG전자는 서강대 우수 인력을 자사 인력으로 확보하는 내용이다.
서강대는 이외에도 공대 대학원 전공과목을 개설해 LG연구소 핵심 엔지니어를 강의에 참여시키는 한편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해 졸업 후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맡아 즉시 수행하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서강대는 3년 연속 대학 연구 평가에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정 교수는 “27년간 세계 3위 휴대폰 기업인 LG전자에 몸담았던 경험을 기반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와 산업체간의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