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상보에 그래핀 제조 및 응용기술 이전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김호용)은 자체 개발한 `고품질 그래핀 대량제조 및 유연전극 응용기술`을 16일 상보(대표 김상근)에 이전했다.

이전한 기술은 KERI 나노융합기술연구센터 이건웅 박사팀이 지난 2010년 착수한 `전기기능성 2차원 나노소재(그래핀) 대량제조 및 소자응용기술개발` 과제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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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박사팀은 습식공정 기반의 화학적 흑연 박리법으로 고효율 그래핀을 대량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이어 이 그래핀을 얇고 고르게 분산·유지한 고농도 용액 및 페이스트, 다공성 분말의 대량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여기에 그래핀·탄소나노튜브(CNT) 하이브리드 소재기술을 접목해 상용화 가능한 고기능성 유연(flexible)투명전극을 제조했다.

이 나노융합기술은 응용 여부에 따라 둘둘 말아서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차세대 유연 전기전자·에너지 소자 개발 및 적용에 필요한 인쇄전자공정에 활용할 수 있다.

상보는 이 기술의 상용화에 4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정전용량 방식 투명전극 필름, 태양·연료전지, 유연 디스플레이 전극소재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KERI와 상보는 이번 기술이전 및 상용화로 향후 5년간 2000억원의 제조원가(생산비용) 절감과 42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건웅 박사는 “향후 소프트 일렉트로닉스 구현을 위한 습식공정기반의 인쇄전자공정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나아가 대량 제조한 그래핀의 각종 소자응용 원천기술의 선점으로 세계 시장에서 그래핀 응용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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