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m 크기의 작은 암세포까지 찾아낼 수 있는 첨단 의료기기가 부산의료원에 도입 가동된다.
부산의료원(원장 김동헌)은 전신의 암을 정밀 진단할 수 있는 `64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를 도입, 오는 16일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PET-CT는 신체의 대사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양전자단층촬영(PET)과 몸의 구조적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의 장점을 합한 첨단 영상진단 장비다.
64채널 PET-CT는 초당 64회의 영상촬영이 가능해 몸 속 5mm 크기의 숨어있는 작은 암까지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암 진단은 물론 암 병변 위치 파악과 전이 여부에 대한 판정도 가능하다. 암 외에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 질환 진단과 치매나 간질 등 신경계 질환 진단에 효과적이다. 대당 가격은 25억 원에 이르며, 34개 지방의료원 중 최고의 장비로 꼽힌다.
김동헌 원장은 “이번 PET-CT 도입으로 암 진단에서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3.0T MRI 등 첨단 의료장비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