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편성된 정부의 청년 전용 창업자금이 예비창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의 창업을 촉진하고, 창업 초기 단계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총 500억원 규모로 청년 전용 창업자금을 조성했다. .
8일 중기청에 따르면 제도 시행 첫 달인 지난달 자금 운용기관인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총 130건의 청년 전용 창업자금 신청이 접수됐다. 이 중 80% 수준인 102건이 지원 대상으로 결정돼 63억4500만원의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달 들어서도 창업자금 신청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달보다 무려 220% 증가한 417건(265억원)이 중진공에 접수됐다. 중기청은 심사를 거쳐 신청건의 70%(185억원)를 지원 대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전체 창업자금의 절반 수준인 250억원 규모의 자금이 이달 안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전용 창업자금은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 기업 사업주에게 연 2.7% 고정금리로 최고 5000만원(제조업은 1억원)까지 융자하는 제도다.
중기청은 이와 별도로 이달 초 우리은행·기업은행과 업무 협약을 맺고 `민간금융 매칭형 청년전용 창업자금`을 1600억원 규모로 조성, 비슷한 조건으로 자금을 융자한다.
오기웅 창업진흥과장은 “예상보다 청년층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지금 추세라면 3~4월 중에 자금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청년전용 창업자금 신청 현황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