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융합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단말기(CPNT) 간 수평적 생태계 조성 정책수립이 시급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2 방송통신 산업전망 콘퍼런스`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정책과 산업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방송통신 산업전망 콘퍼런스는 올해 3번째 열리는 행사로 방통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유관기관, 연구소 등이 한 해 전망과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오해석 대통령 IT특별보좌관을 비롯해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 하성민 KAIT 회장, 김동욱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을 비롯해 방송통신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오해석 IT특보는 인사말을 통해 “방송의 개인화, 스마트미디어 시대 등 방송통신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2018년 평창올림픽 등 새로운 기회를 앞두고 있으니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해 대응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김동욱 원장은 우리나라 기업이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CPNT 간 수평적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고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는 콘텐츠·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는 정책은 물론이고 기존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이를 감안해 새로운 생태계에 적합한 방송통신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방통위는 △소셜미디어와 스마트기기 확산 △모바일 서비스 고도화 △빅데이터 시대 도래 등에 맞춰 융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관련 제도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규 부위원장은 “올 한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일자리 문제와 본격적인 스마트 시대 도래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만큼 방송통신 분야가 앞장서 스마트 신산업 창출에 주력하자”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