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통산업 규모 160조원…2일 방통산업전망 콘퍼런스 개최

올해 국내 방송통신 산업 규모가 전년 대비 3% 가까이 증가한 16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LTE 스마트폰 확대에 힘입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감소세가 둔화되고 IPTV 등 융합서비스와 런던올림픽 특수에 따른 디지털TV 수요 증대가 호재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인 휴대폰 국내 생산 성장률 둔화는 부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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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유관기관과 함께 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2 방송통신 산업전망`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콘퍼런스는 융합 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방송통신 기술·시장·기업·정책 등을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행사다.

이 자리에서 김동욱 KISDI 원장이 발표할 `2012년 방송통신 산업전망`에 따르면 올해 방통산업 전체 생산 규모는 방통서비스 매출 68조6000억원과 방통기기 생산 92조3000억원을 포함한 160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2.9%로 2011년 3.1%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방통 서비스 매출은 △LTE와 클라우드 활성화에 따른 신규 통신서비스 확대 △런던올림픽 지상파 광고 특수 △디지털방송 전환 확대 △IPTV 및 인터넷광고 성장세 유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 증가할 전망이다.

방통기기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1.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LTE 수요 확산에 따른 휴대폰 시장 확대와 런던올림픽 특수가 예상되지만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휴대폰 해외 생산 확대와 세계 TV생산 성장 둔화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산업전망 콘퍼런스에서는 이와 함께 방송통신 기술 전망, 정부정책, 업계 대응전략 등이 소개된다.

오해석 IT특별보좌관, 홍성규 방통위 부위원장, 하성민 KAIT 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동욱 KISDI 원장, 김흥남 ETRI 원장 등이 방송통신 산업·기술과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2012년 방통위 방송통신 정책 방향도 소개된다. △융합 △방송진흥 △통신 △전파 △소셜미디어 방송 △네트워크 등 각 분야별로 방통위 담당 과장이 직접 정부 정책방향을 전한다. 방통 융합 시대를 맞아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 KT·SK텔레콤·LG유플러스 통신 3사와 지상파·케이블TV업계 대응 전략을 엿볼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삼성전자와 구글코리아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관계자도 발표자로 나서 스마트 단말기와 모바일 서비스 발전 동향을 설명한다.

방통위 측은 “방송통신 유관기관과 사업자들이 전문 정보를 공유하고 방송통신 산업 진화과정과 트렌드를 조망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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