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3개월째 하락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광공업생산이 석달 연속 감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1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1차 금속, 음료 등이 부진한 탓에 전달보다 0.9%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증가했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지수는 전월대비 9월은 1.2% 상승했으나 10월에는 0.6% 감소했고, 11월에도 0.3% 줄었다.

내수 부문인 서비스업생산은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고, 소매는 0.2% 줄었다.

업종별 생산은 전달보다 영상음향통신(2.7%), 비금속광물(1.3%), 컴퓨터(4.5%) 등은 개선됐지만 음료(-15.0%), 1차 금속(-2.3%), 화학제품(-1.9%) 등은 나빠졌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반도체 및 부품(12.5%)과 자동차(10.7%), 금속가공(9.0%) 등은 호조를 보였으나 영상음향통신(-15.5%), 기계장비(-4.6%), 전기장비(-5.7%) 등은 부진했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반도체 및 부품, 영상음향통신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늘었다.

재고는 반도체 및 부품(8.4%), 기계장비(8.4%), 의복 및 모피(9.9%) 등에서 증가해 전월보다 2.8%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4% 급증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9.8%), 음식료품 등 비(非)내구재(0.3%)가 선전했으나 컴퓨터·통신기기, 승용차 등 내구재가 줄어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늘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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