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조성갑 한국IT전문가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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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갑 한국IT전문가협회장

 조성갑 한국IT전문가협회장이 지난 16일 임기 2년의 제16대 회장에 재선출됐다.

 1984년 5월 10일 창립 총회를 갖고 설립된 이 협회는 체신부 허가(1985년 6월) 사단법인 1호다. 국내 IT관련 협회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1985년 9월 당시로서는 ‘큰 사건’인 앨빈 토플러 박사 초청 강연을 성사시키는 등 국내 정보화 마인드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 대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교수, 연구원 등 각계각층 IT전문가 45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명 전 과학기술 부총리와 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 신국환 전 산자부 장관 등도 명예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 회장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매년 열었던 글로벌 소프트웨어(SW) 공모대전을 확대하고 협회 소속 IT전문가와 젊은 개발자들을 멘토와 멘티로 연결해주는 사업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SW 공모대전은 협회가 실시하는 대표적 사업이다. 1987년 3월 처음 개최했다. 당시 아주 파격적으로 대상 1000만원, 금상 500만원, 은상 300만원, 동상 100만원, 장려상 50만원 등 큰 포상금을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행사 명칭은 지난 23년간 두 차례 바뀌었다. 한국소프트웨어공모전에서 시작해 1997년 대한민국소프트웨어공모전으로, 2010년 현재의 글로벌SW공모대전으로 변경했다.

 조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행하는 세계적 SW경연대회인 이매진컵에 협회 회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삼성·LG 등 국내 대기업과도 협력해 SW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젊은 개발자가 주축을 이루고 있고 회원 수가 수 천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자바 개발자 단체인 JCO(Java Community Organization)와도 손을 잡는다. 조 회장은 “협회 소속 회원과 JCO 커뮤니티 리더들을 멘토와 멘티로 연결하는 내용으로 JCO와 내달 18일 업무협약을 맺는다”면서 “풍부한 IT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우리 회원들의 조언이 젊은 개발자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또 IT박물관과 명예의 전당사업 구상도 내놓았다. 지난 30년 가까이 활동하면서 협회가 갖고 있는 각종 IT관련 자료를 한 곳에 모아 전시하고 국내 IT산업 발전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를 선발해 시상하는 사업이다. 지경부 등의 협조를 얻어 연내 시행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연세대와 중앙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한국IBM에서 20여년간 근무했으며 현대정보기술 총괄 부사장,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6월부터 인천정보산업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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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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