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설계-공공기관이 함께 뛴다] <13> 나경환 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산·연 협력에 비해 학·연 R&D 협력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입니다. 이로 인해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하고 실용화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간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생기원은 앞으로 대학과 산업 현장 간 중간다리 역할을 해 핵심기술 상용화 일정을 단축, 중소·중견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 입니다.”

 나경환 생기원 원장은 올해 중점 지원 사업 중 하나로 ‘학·연 기술 협력화’ 시범사업을 지목했다. 대학에서 보유한 원천기술 중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숨겨진 기술가치를 극대화하는 실용화 기술을 본격 추진, 이를 중소·중견기업에 이전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제고하는게 사업 골자다.

 생기원은 올해 로봇암을 포함한 수술용 로봇기술(한양대), 고투명 발열판재 대면적화 기술(고려대), 고효율 장수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소자 기술(조선대) 등 3개 대학 원천기술 상용화 지원에 나선다.

 생기원은 작업부·구동부·연결부 등을 적층해 수술용 로봇 기술 크기를 줄이는 등 기술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하중 증대 기술을 지원한다.

 히터나 토스터기에 사용하는 발열판에 나노 기술을 접목해 좀 더 투명하고 큰 면적으로 만들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과 특성 평가를 맡는다. 아울러 생기원 첨단 장비를 활용해 OLED소자 수명을 개선하고 최적화 공정을 지원한다.

 나경환 원장은 “학·연 기술 협력 활성화로 양 측이 보유한 기술이 효과적으로 융합돼 숨겨진 원석 기술이 잘 갈고 닦여진 보석 기술로 승화될 것”이라며 “대학 유망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나경환 원장 프로필>

 △출생

  1957.10

 

 △학력

 -1985.3~1989.2 한국과학기술원 생산공학 박사

 -1980.3~1982.2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 석사

 -1976.3~1980.2 한양대 공대 기계공학 학사

 

 △경력

 -2010.10~현재 제 9대 생산기술연구원 원장

 -2008.5~2011.1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주력기간산업기술전문위 위원장

 -2007.3~2007.9 한국과학재단 국책연구본부장

 -2006.11~2007.2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2004.11~2006.11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기계소재심의관

 -2001.10~2004.11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선임연구본부장

 -1994.1~1995.1 일본기계기술연구소 초빙연구원(파견)

 -1982.6~1983.8 과학기술처 기계사무관(기술고시 15회)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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