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작년 하반기 매출 첫 역전
대형마트 주류 판매대에서 와인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2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와인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주보다 0.2% 많았다.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반기 기준으로 와인이 소주를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와인은 1만∼2만원대가 45.8%, 1만원 이하는 36.5%, 2만원 이상은 17.7%의 비중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산 39.0%, 칠레산 36.7%, 기타 24.3%였다.
이마트에서도 와인은 작년 하반기 9.1%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주류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소주는 2.0% 신장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에서 작년 한 해 전체 매출로 따지면 소주가 와인보다 5.1% 높았다.
그러나 올해는 연간 매출도 와인이 소주를 앞설 것으로 롯데마트는 예상하고 있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이 조만간 발효되면 와인은 곧바로 15%의 관세가 철폐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생기기 때문이다.
와인은 2000년 소주 매출 대비 비중이 27.6%에 불과했으나 11년만에 역전의 문턱까지 왔다.
초기 붐이 일었을 때 대부분 달콤한 맛만 찾았지만 저변이 확대하면서 다양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고 이제는 프리미엄급까지 찾는 애호가들도 생겨났다.
양주는 이미 2007년부터 와인에 뒤지기 시작했다.
와인은 이후 양주와 격차를 더욱 벌려 작년에는 매출이 50% 이상 앞섰다.
특히 올해는 명절 선물에서도 와인이 양주를 누르는 현상이 벌어졌다.
롯데마트가 지난 설 주류 선물세트의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와인이 42.5%, 위스키는 34.1%, 전통주는 23.4%였다.
작년 추석에는 와인 37.0%, 위스키 41.2%, 전통주 21.8%였고, 같은 해 설에는 와인 37.1%, 위스키 45.6%, 전통주 17.3%였다.
2000년 이후 주류별 매출 성장률도 와인이 압도적이다.
작년 와인의 매출은 2000년에 비해 14배나 불었다.
소주, 맥주, 전통주가 각 3.5배 늘었고 양주가 2.2배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와인의 수입액도 2000년 2천만달러에서 작년 1억3천500만달러로 7배 가까이 불었다.
2004년 칠레와의 FTA 체결로 저가 와인 수입이 급증하면서 붐이 조성된 와인은 2007년∼2008년 와인 카페, 와인 바, 와인 레스토랑 등의 형태로 전국적으로 열풍이 퍼졌다.
와인 열기는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2010년부터 와인을 제대로 즐기려는 진정한 고객층이 형성되면서 성장세가 다시 구현됐다.
한미FTA의 발효는 더욱 저렴하고 다양한 와인이 국내 시장에 반입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서 현지 와이너리와 연계해 롯데마트 전용 와인을 개발, 상반기 내에 대량으로 들여올 예정이다.
이 와인은 같은 품질의 제품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롯데마트는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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